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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당장의 결과에 실망하지 않았으면" 장재영에게 보내는 하재훈의 조언

"당장의 결과에 실망하지 말길."하재훈(34·SSG 랜더스)이 띠동갑 후배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에게 보낸 조언이다.장재영은 지난 19일 타자 전향을 공식화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을 9억원이나 받은 투수 유망주였다. 덕수고 3학년 때 비공식으로 157㎞/h 강속구를 스피드건에 찍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활약은 미미했다. 제구 난조에 최근 팔꿈치 부상까지 겹쳐 거취를 고민했고 결국 투수를 포기했다. 키움 구단은 "선수가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다.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중견수 훈련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재훈은 장재영의 길을 먼저 걸었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출신인 하재훈은 2019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강한 어깨에 매료된 SK 구단은 하재훈의 포지션을 투수로 바꿨다. 마이너리그까지 줄곧 외야수로 뛴 하재훈으로선 야구 인생을 건 '도박'에 가까웠다. 결과는 대성공.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를 앞세워 2019시즌 36세이브(5승 3패, 평균자책점 1.98)를 올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데뷔 시즌 3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었다. 하지만 롱런하지 못했다. 하재훈은 어깨 통증 탓에 2021년 11월, 외야수로 다시 전향했다. 당시 그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 부상 부위 상태가 좋지 않아서 (타자 전향) 결정을 내렸다"며 "새로운 도전이지만, 그동안의 심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야수 하재훈'은 연착륙 중이다. 팀의 네 번째 외야수로 주요 선수를 뒷받침하면서 오른손 대타 자원 활약하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의 신망도 두텁다.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강속구를 뽐내던 강한 어깨는 주자의 발을 묶는 무기로 재탄생했다. 하재훈은 장재영이 느낄 심리적 박탈감을 누구보다 잘 안다.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타이틀을 내려놓고 야수 경쟁에 뛰어들었던 그는 "타자 전향이 쉽지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 멀리 보며 타격감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계속 (여러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늦게 시작했으니, 남들보다 두 배는 노력해야 결과가 나온다는 마음가짐이라면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며 "(장재영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재능이 많은 선수라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격려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0 12:04
메이저리그

4실점 충격 강판…자신감 바닥, 1억 달러 클로저 "모든 것에 열려 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30·뉴욕 메츠)의 보직 전환 가능성이 대두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디아스가 슬럼프에 빠진 메츠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무리 투수 역할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디아스의 시즌 성적은 19일 기준으로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5.50이다.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9-5로 앞선 9회 말 등판, 충격에 가까운 3분의 1이닝 4피안타 4실점했다. 결국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고 메츠는 10회 말 1사 3루에서 허용한 오토 로페스의 끝내기 안타로 패했다.디아스의 5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9.82에 이른다. 시즌 10번째 등판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순항했지만, 거듭된 실점으로 세부 지표가 악화했다. 특히 최근 4번의 세이브 기회 중 3번을 날렸다. 마이애미전을 마친 뒤 디아스는 "모든 것에 열려 있다"며 보직 전환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그는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SPN에 따르면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디아스의 자신감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실제 디아스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지금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ESPN은 '멘도사 감독은 디아스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그를 마무리 투수 역할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멘도사 감독은 "코칭스태프·디아스와 이야기해 봐야 할 문제"라며 "디아스에게 좀 더 부드러운(편안한) 자리를 찾아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그는 여전히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고 이겨낼 것"이라고 신뢰했다.푸에르토리코 출신 디아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10세이브를 기록 중인 전문 마무리 투수다. 2022년 11월 메츠와 5년, 총액 1억200만 달러(1383억원)에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하지만 2023년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을 이끈 뒤 세리머니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2023시즌을 전체 결장했다. 지난 3월 빅리그에 복귀, 메츠 뒷문을 책임졌지만, 부상 전 위력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20:01
프로야구

[IS 잠실] 과감한 불펜 투입, 이승엽 감독이 달라졌다..."이길 수 있는 야구 하겠다"

"독한 야구라기보단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시즌을 마친 후 나올 거다. 일단 라울 알칸타라가 돌아올 때까지는 조금 더 이런 운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이번 시즌 불펜 투수를 기용할 때 과감하다. 18일 기준 불펜 소화 이닝이 197과 3분의 1이닝으로 전체 1위다. 2위 SSG 랜더스(196과 3분의 2이닝)를 빼면 다른 구단들과 차이가 크다.많이 던지는 것만 볼 일은 아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LG 트윈스(3.88)에 이어 전체 2위다. 지난해 마무리 정철원이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갔고, 셋업맨이자 현 마무리 홍건희도 같은 이유로 2군을 한 차례 다녀왔다. 역시 중책을 맡았던 김명신, 박치국의 컨디션도 지난해만 못했다.필승 공식을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짰는데 성공했다. 왼손 이병헌, 오른손 최지강이 시즌 초부터 중용된 끝에 당당히 필승조로 성장했다. 신인왕 1순위로 꼽히던 김택연도 한 차례 성장통 이후 빠르게 자리 잡았다. 4월 2군에서 돌아온 후 평균자책점이 1.50에 불과하다. 지난해 두산이 탄탄한 선발진(평균자책점 3.64 1위)을 바탕으로 가을야구에 갔다면, 올해는 불펜의 비중이 크다. 다만 불펜 부담이 커진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물론 이유가 있다. 시즌 전 이승엽 감독이 구상했던 선발 투수들 중 원투 펀치인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각각 한 달 가까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4선발로 낙점했던 최승용도 부상으로 캠프에 불참한 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이영하, 김동주, 김유성 등 선발로 실험한 카드들도 대부분 실패했다. 그 빈자리는 오롯이 불펜진의 몫이었다.자연히 늘어난 부담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았으니 결과는 성공에 가깝다. 1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투수들의 연투를 생각하지 않을 순 없다"면서도 "지난해 실패를 맛본 이유는 조금씩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던 탓이다. 투수들을 보호하려고 그렇게 했다. 선수도 지켜주고, 다음 경기도 생각하다 실패하고 시행 착오가 많았다"고 떠올렸다.이승엽 감독은 "교체가 빨라져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 선발 투수들이 빨리 내려온 날에는 다음 경기 운영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일단 오늘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한다. 오늘 경기를 이겨야 내일이 편해진다. 더 많은 승리를 위해 결단을 내릴 때는 과감히 결단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두산이 연투(2연투 49회, 1위)가 다소 많은 건 사실이다. 다만 승리 과정에서 나오는 연투까지 기계적 관리로 조절하지는 않겠다는 거로 보인다.이승엽 감독은 "연투는 되도록 안 하는 게 좋다"면서도 "지는 경기에서는 승리조가 나갈 수 없다. 연투가 많아진다는 건 이길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16일 KIA 타이거즈전 때도 연장 12회 승부가 펼쳐졌다. 9연승 기간 중에는 필승조가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었다. 이병헌이 그날 많이 던졌다. 이틀을 휴식하며 준비하게 하는 등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했다.이 감독은 "독한 야구라기보단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시즌을 마친 후 나올 거다. 일단 라울 알칸타라가 돌아올 때까지는 조금 더 이런 운영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12:09
프로야구

[IS 냉탕] '신인왕 후보' 육청명, 파죽지세 두산 타선에 휘청...'3이닝 7실점' 2패 위기

KT 위즈 영건 육청명(19)이 연승 가도를 달리는 투산 베어스 타선에 직격탄을 맞았다.육청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사구 3볼넷으로 부진했다. 종전 3.72였던 평균자책점은 6.04까지 치솟았다. 시즌 1승 1패였던 그는 이날 초반 대량 실점으로 2패째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강릉고를 졸업한 육청명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에이스 고영표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았고, 5경기 중 선발 4경기에 나서 3경기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치고 나가는 투수 신인왕 후보가 없던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지켜주는 그는 주요 신인왕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힐 법 했다.그런 육청명도 연승 가도를 달리던 두산의 기세를 막을 순 없었다. 최근 6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같은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12-4로 대승을 거둔 상황. 앞서 10일 KT전에서도 7-3 승리했고, 지난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13점을 몰아치는 등 최근 타선 파괴력이 리그 으뜸이었다.육청명이 상대한 12일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1회 시작하자마자 석 점을 몰아쳤다. 리드오프 정수빈이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고 허경민도 사구로 연속 출루를 만들었다. 이어 올 시즌 타선을 이끄는 3번 타자 강승호가 육청명의 6구 커브를 통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양의지가 쳐낸 타구가 좌익수 앞에서 뚝 떨어지며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육청명은 2회엔 2안타 1볼넷을 맞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도 넘어가진 못했다. 1사 후 양의지에게 사구로 출루를 내준 그는 2사 후 헨리 라모스에게 한 방을 얻아 맞았다. 그에게 던진 2구 째 체인지업이 높이 들어갔고, 이를 놓치지 않은 라모스가 공략해 오른쪽 담장 너머로 공을 쏘아 올렸다.대포를 맞고 주춤한 육청명을 두산이 놓치지 않았다. 후속 타자 김기연이 안타로 기회를 이은 두산은 다시 전민재가 투런 홈런을 추가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너로 꽂히는 142㎞/h 직구였으나 전민재의 방망이에 정타로 맞으면서 공은 왼쪽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흔들린 그를 결국 4회 강판하고 손동현을 올려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1차전 웨스 벤자민이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돼 대패했던 KT는 육청명마저 크게 무너지면서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고 주말 싹쓸이 패 위기에 놓였다. 육청명의 부진으로 경기 초반부터 0-7로 끌려가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9:01
메이저리그

'왜 전체 1순위인지 보여줬다' 스킨스, MLB 데뷔전 164㎞/h+'스플링커'로 7K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 유망주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불같은 강속구를 뽐냈다.스킨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빅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최종 기록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구위가 압도적이었다. MLB닷컴은 '왜 그가 지난해 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자 투수 최고 유망주인지를 단번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컵스전 스킨스의 투구 수는 84개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중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33개. 최고 구속은 101.9마일(164㎞/h)까지 측정됐다. 평균 구속은 100.1마일(161.1㎞/h). MLB닷컴은 '시속 100마일(160.9㎞/h) 이상 17구, 101마일(162.5㎞/h) 이상 기록된 투구도 6개였다. 경기 내내 화끈한 투구를 이어갔다'며 '피치 트래킹 시대(2008년 이후) 피츠버그 선발 투수가 101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던진 건 두 번밖에 없다'고 스킨스의 구속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직구에만 의존한 것도 아니었다. 슬라이더(23개)와 스플리터(21개) 체인지업(5개) 커브(2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MLB닷컴은 '스플리터-싱커 하이브리드 구종인 '스플링커(splinker)'로 7개의 헛스윙, 슬라이더로 6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고 밝혔다.스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사이닝 보너스)만 920만 달러(125억원)를 받았다. 100마일을 훌쩍 넘기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대학리그(NCAA)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5.3개. 신인 드래프트 전 유망주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MLB 파이프라인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은 80점 만점(슬라이더 70점)을 받기도 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내야수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은 3위이자 투수 전체 1위로 뽑혔다. 지난 3월 31일 트리플A 데뷔전에서는 21개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0.1마일(161.1㎞/h)로 측정, 세간을 놀라게 했다.다만 MLB 데뷔전 승리는 놓쳤다. 스킨스는 4-0으로 앞선 4회 초 니코 호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6-1로 앞선 5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승계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실점이 추가됐다. 피츠버그는 5회 초에만 무려 7실점하며 6-8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 말 3점, 6회 말 1점을 따내 10-9로 최종 승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10:25
메이저리그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니…' 마에다, 성적 부진에 부상까지 '울상'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6·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디트로이트 구단은 12일(한국시간) 마에다를 바이러스성 질환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마에다는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 시즌 기록이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은데 로테이션마저 거르게 됐다. IL 등재 날짜는 9일로 소급 적용.2016년 빅리그 진출한 마에다는 올 시즌 가장 부진하다. 지난해 12월 2년, 총액 2400만 달러(329억원)에 그와 계약한 디트로이트로선 당황스러울 수 있는 결과. 7번의 선발 등판 중 7이닝 이상 투구가 전혀 없고 4이닝 미만 투구가 3번이나 된다. 33개의 피안타 중 홈런이 9개. 피장타율이 0.557로 높다. 마에다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66승 50패 평균자책점 4.01이다. 디트로이트는 마에다를 대신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아킬 바두를 콜업했다. 바두는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이 타율 0.257 4홈런 16타점이다. 마에다의 로테이션 순번에 맞춰 대체 선발 매트 매닝을 콜업하는 추가 움직임이 있을 예정이다. 매닝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에 지명한 오른손 유망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09:38
메이저리그

SF 이정후, 신인왕 레이스서 9위…“헛스윙·삼진율 상위 1% 인상적”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한 매체 선정 신인왕 레이스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톱3에 포함됐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NL 신인왕 레이스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NL 신인왕 레이스에는 국제적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등장한다. 컵스의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8년의 경력을 가진 30세 베테랑으로, NL 신인왕 레이스 선두다. 진정한 신인으로는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이 두각을 드러냈고,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마이클 부시(시카고)가 포지션 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라고 짚었다.매체가 평가한 신인왕 레이스 1순위는 이마나가였다. 이마나가는 7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ERA) 1.0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6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마나가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피안타율은 0.140에 불과하며, 스플리터는 0.214에 달한다”라고 조명했다.2위는 존스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한국에서의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하지만 그는 8번의 선발 등판에서 ERA 2.79를 기록했고, 42이닝 동안 47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정후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정후는 타율 0.262 출루율 0.310을 기록했고, 중견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팀 내 공동 안타 선두를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가 헛스윙과 삼진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이라고 짚었다. 이정후는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 순위에서 모두 4위를 기록, 까다로운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비율로 따지만 상위 1%에 달하는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이다. 송구 능력은 상위 3%, 스프린트는 16%다.다만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발에 파울 타구를 맞은 뒤, 통증으로 인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당시 이정후는 8회 상대 오른손 투수 제이크 버드의 싱커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자신의 오른발을 직격했다. 해당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 이후 9회 초 수비에 나선 바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내일이나 모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2:03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고우석의 트레이드, 행운일까 불행일까

한국과 일본의 꽤 많은 프로야구 선수에게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야구 인생 최종 목표에 가깝다. 최고 선수들이 뛰는 무대인 만큼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 대형 계약을 따내겠다는 선수들의 꿈을 나무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우석도 마찬가지다. 고우석은 지난겨울 LG 트윈스에 MLB 진출 의사를 지속해서 전달했고, 2년 총액 450만 달러(61억원)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당시 도전 시기가 이르다는 평가와 젊은 나이에 해볼 만하다는 엇갈린 평가가 존재했다. 그는 도전을 선택했다. LG도 이를 지지했다.일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시범경기부터 삐걱거리더니 결국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이했는데 실망스러운 마음 때문인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나 했더니 지난 4일(한국시간) 충격에 가까운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NL) 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고우석을 포함한 선수 4명을 마이애미에 내준 것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지난해 11월 구단주(피터 사이들러)가 숨을 거둔 뒤 적극적으로 팀 연봉을 줄이고 있다. 몸값이 비싼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대신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을 노린다. 개막 직전 선발 투수 딜런 시즈를 영입한 게 대표적인 예였다.이번 트레이드는 고우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부푼 꿈을 안고 미국행을 선택한 고우석인 만큼 빅리그 마운드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트레이드된 게 당장은 충격일 거다. 하지만 냉정히 상황을 살펴보자. 7일 기준 샌디에이고의 성적은 19승 19패로 NL 서부지구 2위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24승 13패)와의 승차가 5.5경기다. 반면 마이애미는 10승 27패로 NL 동부지구 꼴찌. 이른 시점이지만 마이애미는 올 시즌 성적을 포기하고 미래를 준비할 분위기다. 와일드카드라도 노릴 수 있는 샌디에이고와 상황이 다르다.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의 불펜 분위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05로 17위, 마이애미는 4.75로 24위다. 불펜이 책임진 이닝도 샌디에이고는 6위(140이닝)이지만, 마이애미는 153과 3분의 1이닝으로 전체 1위. 두 팀의 불펜을 고려하면 고우석이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은 마이애미 이적 후 조금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더욱이 샌디에이고는 평균자책점 0점대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를 필두로 엔옐 데 로스 산토스와 스티브 콜렉·마쓰이 유키·완디 페랄타·아드리안 모레혼 등이 안정적인 성적으로 두터운 뎁스(선수층)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부터 불안하다. 스캇의 평균자책점은 2.77로 언뜻 준수해 보일 수 있으나 9이닝당 볼넷이 9.7개에 이른다. 데클란 크로닌과 앤서니 말도나도 등 신인급 선수와 KBO리그 출신 버치 스미스 등의 활약으로 간신히 버틴다. 고우석에겐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당장은 실망스럽고 혼란스럽겠지만 고우석은 '프로 초짜'가 아니다. 복잡한 감정을 빠르게 추스르고 더 좋은 기회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기대해 보겠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5.09 11:59
프로야구

'아기 사자' 육선엽 향한 평가 "선발 한 자리 맡아야 하는 장래성 있는 선수"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육선엽(19)이 당분간 1군에서 기회를 잡는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7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육선엽은) 당분간 더 지켜보려고 한다. 우선은 중간(불펜)에서 좀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충고를 졸업한 육선엽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했다. 황준서(한화 이글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전미르(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빠르게 호명, 큰 기대 속에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퓨처스(2군)리그에서 주로 선발로 뛰며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지난 1일 1군에 첫 콜업됐고 바로 데뷔전까지 치러냈다.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삼성의 미래'라는 평가는 유효하다. 6일 기준 1군 기록은 2경기 평균자책점 3.00(3이닝 1자책점). 체격 조건(키 1m90㎝·몸무게 90㎏)도 워낙 탄탄해 장래성이 밝다. 박진만 감독은 "상황이 되면 퓨처스에 가서 선발 수업을 받고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우리가 또 여름이 되면 그런 선수(임시 선발)가 필요하다"며 "로테이션을 돌리기 어려우니까 변수가 생기면 선발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육선엽의 평균 구속은 141.8㎞/h다. 고교 시절 150㎞/h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로 데뷔 후에는 구속이 꽤 떨어졌다.투구를 지켜본 사령탑은 '경험'을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은 어느 정도의 경험과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며 "구위가 좋은 선수고 타점(릴리스 포인트)도 높다. 어느 정도 안정감이 생기면 충분히 선발 한 자리를 맡아야 하는 장래성 있는 선수다. 현재는 점수 차가 있을 때 경험을 좀 더 쌓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7 17:41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에서의 마지막? "즐겁지 않았다" 언해피 띄운 시즈

오른손 투수 딜런 시즈(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지막은 깔끔하지 않았다.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시즈는 화이트삭스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에 대해 "어떤 면에서도 즐겁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출신인 시즈는 지난해 3년 연속 165이닝 이상 소화하며 7승을 따냈다. 에이스로 고군분투했으나 빈약한 득점 지원과 수비 불운 탓에 전년 대비 승수가 반토막 났다. 팀은 무려 101패(61승)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저연봉 고효율' 탓에 계속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던 시즈는 올 시즌 개막 직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ESPN은 '시즈가 샌디에이고에서 훨씬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즈는 "야구장에 오는 게 정말 신난다"며 샌디에이고 생활에 만족을 드러냈다. 성적도 준수하다.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조 머스그로브(3승 3패 평균자책점 6.37) 다르빗슈 유(1승 1패 평균자책점 3.45) 등이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고전 중이지만 팀이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시즈다. 반면 시즈를 내보낸 화이트삭스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즌 첫 25경기에서 22패를 당했다. 희비가 극명하다. 샌디에이고는 7일부터 시카고 컵스 원정 3연전을 소화 중이다. 시즈는 오는 9일 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내정된 상태. 컵스는 그의 '친정팀'이다. 시즈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69번으로 지명된 뒤 2017년 7월 호세 퀸타나 트레이드 때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9년 빅리그에 데뷔, 수준급 선발 자원으로 성장했다. 그는 "컵스와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지만 (홈구장인) 리글리필드를 좋아한다. 난 시카고를 좋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즈와 선발 맞대결할 선수는 오른손 헤이든 웨스네스키(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4)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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